나도 대접받고 싶은 사람이다
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.왜 내 주변엔 ‘달라고 하는 사람’만 남아 있을까.누구를 만나든,나는 늘 먼저 챙기고, 맞춰주고, 계산하고…상대가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.그래서인지,나는 점점 더 편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가더라고요.재밌는 건,나 자신에게는 늘 인색하다는 거예요.혼자 있을 땐 떡볶이 하나도 아깝고,커피 한 잔도 괜히 참게 돼요.그런데 누구를 만나면괜히 좋은 데 데려가고 싶고,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,내가 가진 걸 꺼내 보여주게 돼요.그런데 그런 마음을 받으려 한 건 아니었지만돌아오는 게 너무 없으면,사람 마음이 힘들어지더라고요.이제는,‘내가 받고 싶은 만큼만 주자’고 생각해요.‘내가 원하는 만큼만 챙기자’고요.나도 누군가에게 대접받고 싶은 사람이에요.편하게 기대고 싶고,따뜻한 말 한마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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