힐링#친구#바다#파도#갱년기#위로#성숙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고 싶은 날, 내게 들려준 파도 소리 오늘도 숨이 막힌다. 작은 일에도 쉽게 화가 치밀고, 무거운 말들이 목에 걸려 말하지 못한 채 눈물만 삼킨다. 아이에게, 가족에게 어른답지 못한 말들을 쏟아내고 돌아서서는 후회로 뒤덮인다. 그 순간의 감정을 다스릴 수 없어 또 상처만 남겼다. 그런 나를 마주할 때면 “갱년기라서 그래.” 스스로를 달래보지만, 어쩌면 그 말 뒤에 숨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. 내가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워서. 현실은 고통스럽고 도망칠 곳 하나 없다. 무기력하고 울고 싶은 날… 나는 눈을 감는다. 그리고 마음속 바다를 그린다. 발밑에 스치는 파도 소리, 짠내 나는 바람, 수평선 너머로 천천히 내려앉는 해. 현실의 방 한구석, 답답한 공기 속에서도 그 바다를 떠올리는 몇 분이 내게는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틈이 된다. 파도는 말이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