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오늘은 그냥 울어도 괜찮아요 – 갱년기 엄마의 봄날 일기”
어느 날은 별일 없는데도
아무 말 없이 눈물이 나요.
아무도 모르게
속으로만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이
갑자기 쏟아지는 날도 있어요.
갱년기라 그런가 봐요.
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고,
괜찮다가도 또 우울해지고,
괜히 서럽고, 괜히 외롭고…
예전엔 눈 감고도 해내던 일들이
이젠 너무 버겁게 느껴지고,
내가 이렇게까지 약했나 싶어
스스로에게 미안한 날도 있어요.
하지만, 친구가 말해줄게요.
"그럴 수 있어요.
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다 당신이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예요."
오늘 하루
그저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
창밖 봄 햇살이나 바라보세요.
바람 소리, 새소리, 아이들 웃음소리…
그 소리들만으로도
마음 한 켠이 조금은 따뜻해질 거예요.
집 안 가득 스며드는 햇살,
달그락거리며 끓는 주전자 소리,
고요한 오후에 들려오는 작은 소리들 속에서
우리는 조용히 다시 숨을 고릅니다.
괜찮아요.
지금 이 순간,
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.
누구에게 보이지 않아도,
속상한 날이 반복돼도,
그 모든 마음이 봄바람처럼 흩어지는 날이 곧 올 거예요.
오늘, 이 글이
당신의 마음 한 귀퉁이에
따뜻한 위로 한 줄이 되었으면 해요.
[ 첫 휴가 나온 아들녀석.
제대로 챙겨 주지도 못하고 머언 오지로 떠나
보내고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
써 보았답니다. 날 위로 해 줄 수 있는건 나 밖에 없다는... 하지만 나 조차도 너무 힘드니까
우리끼리 서로 돌봐 주면 좋겠어요.
우리 오늘 부터 1일 ~~~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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